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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 10+ 무한 재부팅 복구 작업Apps/ETC 2025. 2. 9. 23:30
작년에 이 글을 보았을 때는 참 별일이다 싶었다. 내가 쓰는 삼성 노트 10+는 문제 없어서 일부 사용자만 그런 줄 았는데, 2025년 2월 8일 아침 6시에 나도 똑같은 문제가 생겼다.
알았지만 생각보다 더 많은 것들이 핸드폰에 연결되어 있었다. 서비스 센터로 가려면 차를 불러야 할텐데, 그것도 앱, 혹시나 핸드폰을 사야하면 어쩌나 잔고를 확인하려고 했는데, 그것도 앱. 앱. 앱
안전모드로 들어가도 할 수 있는 것은 한정적이고, 그래도 한국에서는 서비스 센터로 방문하면 된다니까 일단 발걸음을 자카르타에 서비스 센터로 향했다. 마침 주말이라 서비스 센터 대기줄은 길지 않았고, 바로 접수를 하고 간단한 조치만 하면 살아 날 것 같았는데... 서비스 담당자 말은 기기 리셋말고 방법이 없다고 한다. (흥분하지 않고, 하지만 짜증 난 것은 보였겠지?) 그래서 한국에도 동일한 일이 있었는데, 서비스 센터에서 조치가 가능하다고 방문하라고 뉴스에도 나왔다. 미안하지만 다시한번 확인해 보겠느냐고 했다. 확인해 보겠다고 안으로 들어가서 10분 같은 5분쯤 지났을까? 돌아와서 하는 대답은 마찬가지, 팩토리 리셋.
업무용 폰이라 데이터도 꽤 있고, 한국에서는 방법이 있다는데 왜 그러냐, 스마트싱스 버그라고 한다. 스마트싱스만 날려줘라고 부탁했으나 안전모드로 들어가서 시스템 앱이라 삭제할 방법은 없고, 팩토리 리셋 밖에 없다고 한다. 그리고 날 포기하게 만든 한마디는... "이 사용자도 팩토리 리셋하고 핸드폰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네요"라고 하며 갤럭시 스토어 리뷰를 보여 준다. 그래서 이제는 짜증 섞인 어조로, 나는 그냥 핸드폰을 쓰고 있고, 시스템 앱에 문제인데, 내 데이터를 왜 날려야 하냐고 이야기 하니, 그럼 한국에 물어보겠다고 핸드폰을 접수하라고 한다. 그래서 "거부" 하고 방법 찾으면 알려달라고 하고 접수만 하고 돌아왔다.
아니 업무는 해야하니 새로운 핸드폰을 샀다. 대안은 없고 노트기능 있는 울트라는 너무 비싸고 대충 S24FE로 타협했다.
아오... 근데 스마트스위치가 안되네. 안전모드에서는 작동안하는 줄 몰랐다. 오래된 백업이 있어서 그걸로 복귀 했더니... 아오2... 카카오톡 백업을 안했네. 업무용으로 카카오톡 쓰는 사람이 없지만 갑은 아니고 을도 아닌 병정어딘가에 있는 내 처지에 어디로 연락달라고 고집할 수 없으니 이제 다시 머리를 써 본다.
어짜피 문제되는 패키지만 날리면 될 것 같고, 삼성에서도 복구 된다고 한거 보면 어려운 문제는 아닐 것 같다. 그래서 이전에 잊어버렸어야 했던 오래된 유물같은 기억 ADB가 생각 났다. 실패하면 팩토리리셋, 카카오톡 리셋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도전, 결론 적으로는 성공했다.
1. Minimal ADB & Fastboot를 설치
2. 패키지 찾기
3. 삭제
ADB는 워낙 해킹툴이 자 묻어다니는 툴이라 잘 구하라는 말 밖에 못하겠다. 아님 VM웨어에서 작동 시켜도 되고...
그리고 패키지는 어쩌다 검색해서 알게 되었다.
"com.samsung.android.beaconmanager"
개발자 모드 진입, USB 디버그는 다른 글에 더 친절하게 많다. 안전모드로 들어가서 USB 디버깅 활성화 해주고, USB 연결한 다음 신뢰할 수 있는 장비도 확인해주고 그다음에 ADB 실행시켜서 연결을 확인한다.
C:\Program Files (x86)\Minimal ADB and Fastboot>adb devices List of devices attached RXXX90XXXFT device
일단 기계는 잘 붙어 있는 것 확인하고
C:\Program Files (x86)\Minimal ADB and Fastboot>adb shell pm uninstall -k --user 0 com.samsung.android.beaconmanager Success
이렇게 Success 확인하고 나면 끝.
그리고 안전모드에서 빠져나가게끔 재부팅하면 그걸로 끝.
괜히 새로 생겨 버린 핸드폰 아직도 세팅중이다. 아 귀찮다.